광주환경운동연합 "지역 축제 일회용컵 남발, 분리배출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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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2.01(금) 08:58
사회
광주환경운동연합 "지역 축제 일회용컵 남발, 분리배출 미흡"
10월 광주 행사장 일회용품 실태 조사
행사장 39곳 모두 일회용 음료컵 사용
"일회용품 사용 사업, 예산 환수 조치를"
  • 입력 : 2023. 11.20(월) 08:37
광주 남구 한 축제장에서 일회용품과 음식물 쓰레기가 분리 배출되지 않은 채 종량제봉투에 담겨있다.

광주시가 일회용품 사용규제 조례를 제정했지만 여전히 지역 행사장에서 일회용품이 과도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광주 지역에서 개최된 크고 작은 행사·축제장 39곳에서 일회용품 사용실태를 조사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사 결과 행사장 39곳 모두 일회용 음료컵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사용된 일회용 품목은 비닐봉지 30곳(75%), 일회용 숟가락 19곳 (47.5%), 일회용 접시 18곳(45%) 순으로 많았다.

특히 먹거리 체험 행사에서 일회용 접시와 수저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었다.

분리배출함이 설치된 행사장은 13곳(32.5%)에 그쳐 쓰레기가 혼합돼 버려지기도 했다.

특히 남구의 ○○한마당 축제에서는 음식물·일반·재활용쓰레기가 한 종량제 봉투에 담겨 버려졌다.

광주시는 지난 2019년 전국 최초로 '공공기관 일회용품 사용제한 조례'를 제정, 공공기관 주최 행사에서 일회용품을 제공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시가 보조금·행사비를 지원하는 행사에서도 일회용품 금지를 권장하고 있다.

환경단체는 일회용품이 기후위기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일회용품 사용 금지 세부 조항을 만들어 실질적인 행동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필 광주환경운동연합 생태도시 국장은 "석유화학 제품으로 만들어진 일회용품은 생산·폐기 과정에서 온실가스와 유해 물질이 발생해 기후위기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또 "광주시가 지원한 사업 중 일회용품을 구입한 사업에 대해 예산을 환수 조치해야 한다"며 "사업 선정 시 평가 항목에 다회용품 활용과 기후위기 대응 계획을 신설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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